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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메라의 노출을 보정해 사진을 촬영해보자
    사진촬영법 2020. 3. 18. 00:18

    카메라가 자동 혹은 반자동으로 노출을 결정해주는 P, A, S 모드로 촬영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진이 너무 밝거나 어둡게 나오느 경우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카메라의 자동 노출 기능이 실제 밝기를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에는 카메라의 적정 노출인 '0'에 의존하지 말고 촬영자 스스로 노출 언더나 오버로 노출 보정을 해야 원하는 노출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앵글을 바꿔 여러 장을 촬영할 때 자동이나 반자동 모드에서 앵글에 따라 사진의 노출이 제각각이라면 노출 고정 기능을 통해 노출의 변활ㄹ 막아야 합니다. 또한 노출에 확신이 없을 때에는 브래킷팅 기능을 이용해 여러 장을 촬영한 후 나중에 좋은 사진을 고르는 방법도 있습니다.

     

    사람의 눈은 어두운 것은 어둡게, 밝은 것은 밝게 인식합니다. 그러나 카메라의 노출계는 단지 측광 영역 안에 '중간 밝기'를 제시하기 때문에 카메라가 제시하는 노출 '0'은 우리 눈으로 보는 것과 맍은 차이가 있을 때가 있습니다. 바로 이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카메라에는 자동 노출 보정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진이 어둡거나 밝은 이유는 반사식 노출계가 바보이기 때문이다

    노출계는 피사체로 들어가는 빛의 양을 측정하는 '입사식 노출계'와 피사체로부터 반사된 빛의 양을 측정하는 '반사식 노출계'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카메라에서 채택하고 있는 것은 반사식 노출계이며, 반사되는 빛의 양을 %로 표현한 것을 '빛 반사율'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피사체들의 빛 반사율을 평균 내보면 약 18%이며, 이를 '평균 빛 반사율'이라고 합니다. 이 평균 빛 반사율이 바로 카메라가 생각하는 '적정 노출'입니다. 이 적정 노출 '18%'를 색으로 표현한다면 '중성 회색'에 가깝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 18%의 중성 회색은 무난한 노출값을 보여주지만, 때로는 우리가 보는 것과 많은 차이가 날 정도로 사진의 노출이 어둡거나 밝을 때가 있습니다. 

    자동 노출 보정 설정 방법

    사진이 실제와 다르게 촬영되거나, 의도적으로 노출을 조절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때 카메라 노출 보정 버튼을 사용해 이러한 노출에 대한 지시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자동으로 노출값을 결정해주는 A, S, P 모드에서 가능하며, M 모드에서는 촬영자가 직접 노출의 세 가지 요소를 조절해 노출을 언더나 오버로 보정하게 됩니다. 노출 보정 버튼을 누르면 셔터스피드나 조리개 조절 다이얼로 얼마만큼 어둡거나 밝게 촬영할 것인지 노출 인디게이터를 움직임으로써 조절합니다. 사진에서는 빨간 눈금이 -1스톱의 위치에 오도록 조절하여 이후 촬영되는 모든 사진은 -1스톱만큼 어둡게 촬영됩니다. 다시 노출 보정을 해제할 때에는 노출 보정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노출 인디게이터가 '0'에 오도록 설정합니다.

    M 모드에서는 수동으로 노출 보정을 한다

    M 모드에서는 조리개값과 셔터스피드가 자동으로 변화하지 않기 때문에 일부 카메라를 제외하고는 자동 노출 보정 기능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노출 보정을 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만큼 노출 오버나 언더가 되도록 수동으로 직접 노출의 세 가지 요소를 조절해야 합니다. 어두운 환경에서는 카메라가 중간 밝기를 위해 '0'의 기준을 밝게 설정하기 때문에 '0'에 맞춰 노출의 세 가지 요소를 조절한다면 노출 오버가 됩니다. 따라서 M 모드에서는 조리개밧이나 셔터스피드 또는 ISO 감도를 이용해 조금 어둡게 수동으로 노출 보정해주어야 합니다. 움직이는 피사체의 모션블러를 방지하기 위해 셔터스피드 위주로 조절하거나 배경의 디테일을 사려야 한다면 조리개값 위주로 조절해줍니다. 반대로 밝은 환경에서는 밝은 만큼 반대로 카메라가 '0'의 기준을 어둡게 설정하기 때문에 촬영자가 노출의 세 가지 요소를 조절해 노출 인디게이터가 '0'에 오도록 조절하면 어둡게 촬영됩니다. 따라서 촬영자는 '0'을 지나 노출이 오버되도록 노출 보정을 해주어야 하는데 같은 밝은 환경에서는 셔터스피드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ISO 감도는 최저로 설정하고 조리개값을 1/3스톱 밝게, 셔터스피드는 2/3스톱 정도 느리게 설정함으로써 현장에서 보이는 그대로의 밝기 노출로 촬영합니다.

    프레임 전체를 18%의 밝기로 만드는 멀티 패턴 측광은 프레임 전체가 어둡거나 밝지 않은 이상, 큰 오차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주로 1스톱 전후의 노출 보정만으로도 사진의 밝기를 재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프레임의 전체가 아닌 일부분의 색과 밝기가 중요한 경우에는 작은 영역을 측광하는 스폿 측광을 사용해 측광하고 노출 보정을 해주어야 합니다.

    10단계 존 시스템곽 5단계 존 시스템

    원하는 부분의 밝기와 색을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얼마만큼 노출 보정을 하 것인지의 기준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그 기준이 되는 '존 시스템'을 알고 넘어가야 합니다. '존 시스템'이란, 1930년대 앤셜 애덤스와 프레드릭 아처에 이해 완성된 이론입니다. 흑백필름 사진을 인화지에 프린팅할 때 사용하는 명암 단계로, 자연의 빛을 검은색부터 흰색까지 카메라의 조리개와 셔터스피드의 1스톱씩 총 10단계로 나눕니다.

     

    0 -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암흑의 순수한 검은색

    1 - 피사체의 디테일이 아주 조그 확인되기 시작하는 검은색

    2 - 피사체의 디테일 중 짙은 회색이 조금 보이는 검은색

    3 - 피사체의 디테일 중 짙은 회색이 잘 보이기 시작하는 검은색

    4 - 피사체의 디테일이 비교적 잘 표현되는 회색

    5 - 피사체의 디테일이 비교적 잘 표현되는 중간 회색

    6 - 피사체의 디테일 중 밝은 부분이 생겨나기 시작하는 약간 밝은 회색

    7 - 피사체의 디테일 중 아주 밝은 부분이 생겨나는 밝은 회색

    8 - 피사체의 디테일이 너무 밝아서 조금만 확인되기 시작하는 흰색

    9 - 피사체의 디테일을 거의 확인하지 못하는 순수한 흰색

     

    위의 10단계 중 0, 1, 2단계와 8, 9단계는 사실 대형 필름에서 구분이 가능합니다. 보통 35mm 필름을 쓰는 DSLR 카메라와 이와 유사한 크기의 센서를 사용하는 DSLR 및 미러리스 카메라의 노출계에서는 0, 1, 2단계와 8, 9단계를 뺀 나머지 5단계인 3, 4, 5, 6, 7단계의 명암을 구분합니다.

    존 시스템을 응용해 노출 보정할 스톱을 결정해보자

    우리가 사용하는 35mm 필름이나 디지털카메라에서는 10단계 존 시스템 중 3단계에서 7단계까지 총 5단계로 나누어진 '5단계 존 시스템'을 응용함으로써 이러한 반사식 노출계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 5단계 존 시스템의 5번 단계는 카메라가 추구하는 적정 노출의 밝기인 중성 회색 18%와 일치합니다. 따라서 이 5번 단계를 기준으로 반사식 노출계의 단점을 극복해야 합니다.

    정확한 색과 밝기를 재현하기 위해 알아야 할 색의 빛 반사율

    앞의 과정에서 다룬 흰색과 검은색 외에도 우리 주변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색들은 각각의 빛 반사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Gray, Red, Green, Blue의 빛 반사율은 18%로 카메라가 생각하는 적정 노출과 일치합니다. 따라서 만약 이 네 가지 컬러를 스폿 측광을 이용해 주변의 다른 색이 고려되지 앟도록 정밀 측광한다면 실제 컬러의 밝기와 카메라의 평균 노출값이 일치하게 되므로 별도의 노출 보정 없이도 정확한 색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빛 반사율을 적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바로 '주변의 빛'입니다. 주변에 빛이 든다면 같은 컬러라도 더욱 밝아질 수 있으며, 이와 반대로 그늘진 곳에 있다면 더 어두운 컬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빛 반사율 36%의 노란색 피사체를 노출 보정 +1.0 적용하고, 스폿 측광으로 촬영한 사진으로 노란색이 실제보다 어둡게 촬영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피사체에 실내조명 빛이 반사되고 있어 빛 반사율이 높아져 카메라는 밝은 환경으로 판단하여 더 어두운 노출값을 제시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같은 색이라도 주변 빛에 따라 추가로 노출 보정을 해주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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