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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모드는 일정한 셔터스피드를 유지해야 할 때 사용합니다. 즉, A 모드와 반대로 촬영자가 설정한 셔터스피드는 일정한 반면, 어두운 조리개값이 낮아지고 밝으면 조리개값이 높아집니다. 빠른 셔터스피드는 주인공의 동작을 정지시킨 듯 촬영할 수 있으며, 이와 반대로 느린 셔터스피드는 움직임의 과정을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셔터스피드를 제어하는 목적인 핸드블러와 모션블러란 무엇인가?

핸드블러(Hand Blur)는 사진 전체가 흔들린 경우를 말합니다. 흔들리는 주된 원인은 셔터스피드의 부족이나 촬영자의 흔들림입니다. 모션블러(Motion Blur)는 촬영자는 흔들리지 않았지만 피사체의 움직임보다 느린 셔터스피드로 촬영했을 때 생기는 피사체의 잔상을 말합니다. 셔터스피드를 조절하는 목적은 이러한 핸드블러나 모션블러를 제어하기 위함입니다. 즉, 정지된 피사체를 핸드블러 없이 또렷하게 촬영하기 위한 최소한의 셔터스피드를 설정해야 하며, 움직이는 피사체의 경우 빠른 셔터스피드로 정지된 것처럼 촬영하거나 느린 셔터스피드로 잔상이 남도록 표현하기 위해서 입니다. A 모드에서는 자동으로 조절되는 셔터스피드가 불규칙할 때가 많으므로 촬영자가 원하는 만큼의 셔터스피드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S 모드를 사용해야 합니다.

적절한 셔터스피드를 결정하는 방법

같은 셔터스피드라도 넓은 화각보다 좁은 화각에서 흔들림이 심해집니다. 이유는 화각이 좁아질수록 피사체는 크게 촬영되어 촬영자의 작은 흔들림이라도 쉽게 확인되기 때문이며, 만약 피사체가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좁은 화각에서는 큰 움직임으로 보여 흔들림이 더욱 심해집니다. 따라서 핸드블러를 방지할 수 있는 최소 셔터스피드를 결정할 때 사용 렌즈의 화각을 고려하여 셔터스피드를 확보해야 하는데, 이때에는 최소 '1/35mm 환산 화각'보다 빠르게 설정해야 합니다. 게다가 피사체가 움직인다면 그보다 더욱 빠르게 셔터스피드를 설정해야 모션블러 없이 촬영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35mm 환산 화각 30mm로 촬영하기 위해 1/30초의 셔터스피드를 확보하여 촬영자 자신은 안 흔들렸지만 걸어가는 사람의 모습은 모션블러가 되어 상대적으로 느린 셔터스피드가 되었습니다. 이때에는 셔터스피드를 1/30초보다 빠르게 설정하되, 피사체의 움직임을 따라잡을 수 있는 셔터스피드까지 높여주어야 또렷하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움직이는 피사체를 또렷이 촬영하기 위해 얼마만큼 빠르게 해야 할 것인지는 렌즈의 화각 외에도 피사체의 속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렌즈의 화각이 15mm로 넓다면 뛰는 사람은 1/200s로도 가능하지만, 105mm의 좁은 망원의 화각으로 빠른 동작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촬영자가 흔들리지 않을 셔터스피드인 1/125s 이상에 주인공의 움직임에 맞춰 셔터스피드를 더욱 빠르게 조절해야 합니다. 따라서 항상 촬영 전에 한 두 컷의 예비 촬영을 통해 최적의 셔터스피드를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A, S, P 모드의 반자동, 자동 노출 모드와 달리 M 모드는 조리개값과 셔터스피드를 직접 조절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카메라가 결정해주는 노출이 아닌 촬영자 자신만의 노출로 촬영할 수 있으며, 빛의 유입량이 변화하더라도 일정한 노출로 촬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노출이 자동으로 변하지 않는 M 모드

A, S 모드는 빛의 변화가 심한 환경에서 셔터스피드나 조리개값의 변동 폭이 커져 의도하지 않는 노출로 촬영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M 모드는 이와 달리 빛의 유입량이 변화하더라도 수동으로 조절한 조리개값과 셔터스피드가 자동으로 변화하지 않기 때문에 일정한 노출로 촬영할 수 있습니다. M모드는 노출의 변화 없이 이미 한 번 촬영한 사진을 토대로 조리개값이나 셔터스피드를 조금씩 직접 조절해 가면서 촬영하기 때문에 자동으로 노출을 결정지어주는 A, S, P 모드에 비해 촬영자 자신만의 노출로 피사계심도나 셔터스피드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금만 익숙해진다면 대부분의 촬영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